[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폭염특보체계 개편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여름 폭염에 지친 시민들의 모습이 관측됐다. 비가 예상되는 오는 15일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2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84c58e45b98da.jpg)
12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산과 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포항시의 경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난상황 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부서와 읍·면·동 필수인원의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농촌지역의 경우 마을 방송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낮 기온이 39도,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 이외에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은 현재 폭염특보가 발령된 상횡이다. 현재 기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주 36.2도 △영덕 35.7도 △경산 35.6도 △포항 35.3도 △대구 34.9도 △김천 34.3도 △청송 34.2도 △의성 34.1도 △예천 33.9도 등이다.
현지에서는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물놀이장, 실내 쉼터 등을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대구 서구 이현공원 물놀이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800여명이 몰렸으며,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즐기는 한편, 어른들은 그늘에서 부채와 간이 선풍기로 무더위를 달래는 모습이 관측됐다.
![12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bf59c5846bf8.jpg)
중구 서문시장에서는 공영주차장 건물 내 마련된 실내 쉼터가 더위를 피하러 온 어르신들로 빽빽하게 채워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한손에는 시원한 커피나 음료를 든 채 땀을 식혔다.
대구기상청은 다음날인 13일도 한낮 기온이 32∼38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4∼15일 비가 내릴 때까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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