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내놔라"⋯홈플러스 노조, MBK 경영진 면담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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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본사 연좌농성 1시간 만에 오는 14일 면담 약속받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가 MBK파트너스 본사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끝에 MBK 경영진과의 면담 약속을 받아냈다.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통보한 상황에서 MBK가 노조 측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10일 MBK 본사 광화문D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10일 MBK 본사 광화문D타워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14일 김광일 MBK 부회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MBK 본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는데 면담을 약속받고 1시간 만에 농성을 철수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으나 법원이 조건으로 내세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긴급운영자금 조달을 두고 MBK와 메리츠의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메리츠는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 등을 전제로 약 1000억원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MBK는 2000억원 전액 지원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오는 면담에서 MBK에 2000억원 지원과 회생절차 즉시항고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MBK 퇴출과 김병주 회장 구속 요구 투쟁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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