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고의숙 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에 중점을 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고 교육감은 9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6년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안은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 교육' 지표 아래 ▷삶의 힘을 기르는 책임 교육 ▷모두를 품는 포용 교육 ▷평화와 생태의 민주시민 교육 ▷미래를 여는 제주다운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청렴 행정 등 5가지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추경안은 기정 예산 1조 6542억 원보다 383억 원 늘어난 1조 6925억 규모로 편성했다.
주요 세출 예산은 전체 증액 예산의 절반이 넘는 205억 원을 시설 사업비로 편성했고, 서빛중학교와 첨단 초·중학교의 안정적 개교를 위한 시설비로 125억 원을 배정했다.
또, 재난에서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외단열 개선비와 다목적 체육관 수리, 내진 성능 평가 등에 47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교육 시설에는 68억 원을 배정했다.
AI 미래 융합형 교육실 구축과 AI 디지털 활용 과학 교육 도구 지원,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 등 교육과정 운영 여건 개선과 ICT 활용 교육 지원에 투입된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예산도 중점 편성했다.
아이들의 기초학력 지원과, 직업 및 진로 교육 확대에 11억 원을 편성했고, 제주형 자율학교 지원 및 IB 교육과정 연수 사업에 1억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늘봄 학교와 방과 후 학교 운영, 다문화 교육 강화 등 교육 복지 확대에는 17억 원을 지원한다.
고 교육감은 추경안과 관련 "어려운 예산 여건이지만 아이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은 포기할 수 없기에 변화의 마중물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경 예산을 시작으로 새로움이 꼽히는 제주 교육의 봄날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그 과정마다 제주 교육의 주인공인 도민 교육 공동체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추경안 발표 이후 '햇빛 이음 학교에 지원되는 태양광 사업 확충 계획'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아닌 교육부 특별교부세로 지원되는 사업"이라며 "교육부 공모에서 도내 17개 학교가 선정됐고, 이 사업에 28억원이 지원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최대 쟁점인 태양광 사업 밀어주기 의혹에는 '청렴 행정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후보 시절 실시간으로 계약 내용과 추진 과정을 도민들께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는 17일까지 준비위원회 검토가 완료되면, 관련 부서에서 실질적인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악의 재정 상황에 대해선 "필수 불가결한 사업만 반영했다"며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고 교육감은 "우선, 내년 학교 예산과 올해 하반기에 꼭 써야 하는 사업을 우선으로 짜다 보니 나머지 예산은 추경 예산에 담기가 쉽지 않았다"며 "가용 재원의 여유가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유로 신설 학교 예산을 우선 배정하게 됐다"면서 "재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준비위원회의 권고는 내년 주요 업무 계획에서 반영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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