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몽 CEPA 원칙적 타결…2030년 교역 10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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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 '한-몽 황금시대 공동선언' 채택
"몽골, 한반도·동북아 평화 공감…정부 구상 지지"
'광물·청정에너지·기후변화' 등 MOU 21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경제·통상·투자 협력과 공급망과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라며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몽 양국이 이번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과 역내 평화·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번 한-몽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역시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며 "특히,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몽골의 지지도 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주셨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주신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언론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한편,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 광물과 청정에너지, 기후변화 분야 등 총 21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과학기술 협력 MOU'에서 양국은 자원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양국 공동연구 및 정책·인력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광물과 원료 등 국내 연구 자원의 한계를 몽골의 천연자원과 공동연구로 극복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등 양국의 실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에너지전환 협력에 관한 MOU'는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추진, 전력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보급 등을 위한 양국 에너지 협력 채널 구축이 핵심이다.

몽골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중심의 발전 체제로의 전환 협력, 양국 에너지 협력채널 구축, 향후 청정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양국 간 유통물류 정책회의 채널을 구축하고 상품·인력·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내용을 담은 '유통물류 협력 MOU',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분야에서 정책 및 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디지털 협력 MOU', 기후변화·사막화 및 황사 방지·산림 재난 관리·산림복원 협력에 관한 MOU 등도 함께 체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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