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서 정청래 직격 "죽을힘 다하는 李, 당이 '데드크로스'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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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은 '압승에 실패한 패배'...당 위기 빠져"
"내부 분열 버리고 민생으로 환골탈태 해야"
"'호남 800조 반도체' 속도전 반드시 책임"
당원 타운홀 정례화 등 호남 맞춤형 4대 약속

9일 오후 1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광주 5.18 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캠프]
9일 오후 1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광주 5.18 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캠프]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안 송영길 의원이 9일 전남광주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당원존 출마 선언에 이은 두번째 행보다.

송 의원은 이날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 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첫 무대인 호남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의원은 먼저 지난 6·3 지방 선거 결과를 '압승에 실패한 패배'로 규정하고 "당의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한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G7 무대와 관세 협상 등에서 죽을 힘을 다해 눈부신 성과를 냈음에도 당의 불투명한 경선과 공천, 교조적 개혁 논쟁으로 인해 지지율 데드크로스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무능과 분열을 버리고 실력과 책임으로 증명하는 진짜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기 극복의 열쇠로 호남을 꼽은 송 의원은 '약무호남 시무국가, 시무민주당'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광주 옥중 출마라는 시련 속에서도 15%가 넘는 지지를 보내준 호남 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호남이 지켜준 '씨나락' 송영길이 이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 대통령이 결단한 1600조 원 규모의 비수도권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완수할 여당의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호남 서남권 800조 원 투자와 반도체 팹(Fab) 네 기, 해남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이제부터가 진짜 속도전"이라며 "당에 전담 기구를 신설해 입법, 예산, 규제 혁파, 용수와 전력 인프라까지 여당 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연료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소외론에 대해선 "광주·전남과 전북은 순망치한 관계다. 전북을 로보틱스 클러스터 및 농업테크벤처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서남권 전체를 하나의 미래 산업 벨트로 묶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호남 지역 당심을 향한 '호남 4대 약속'도 발표했다. 그는 "줄 세우기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호남의 공직자 선출 경선 관리를 공정한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할 것"이라며 "청년·여성·농어민 당원의 의견을 당론에 담는 '당대표-당원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발전을 지휘하며 국비 20조 원의 적기·적소 집행을 관리할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투자를 결합해 호남을 세계적인 반도체와 AI의 심장으로 도약 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 의원은 "흔들리는 당을 바로 세워본 경험이 있고 치열했던 대선 경선도 누구보다 공정하게 이끌었다"며 "송영길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호남의 DNA 깊이 각인돼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 창출 등 확실하게 이끌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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