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조용하고, 더 똑똑해졌다'…'더 뉴 그랜저' 팝업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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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하이브리드부터 AI 인포테인먼트까지…기술로 완성한 플래그십 세단
일반 팝업 스토어보다 '더 뉴 그랜저'를 이해하는 공간

[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기존에는 벨트로 연결된 모터가 발전과 시동을 맡았지만, 이제는 엔진에 직결된 P1 모터가 그 역할을 합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유홍식 현대자동차 전동화구동설계1팀 책임연구원이 절개된 '더 뉴 그랜저' 엔진 모형을 가르키며 설명이 이어졌다.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더 뉴 그랜저'에 적용한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단순히 출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시동 이질감과 진동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는지가 개발의 초점이었다.

유 연구원은 "기존 벨트 구동 방식은 발전과 시동 과정에서 마찰 손실이 발생했지만, 엔진에 직결된 P1 모터를 적용하면서 손실을 줄이고 응답성과 제어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동력 성능과 연비를 함께 개선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더 뉴 그랜저' [사진=양길모 기자]

실제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38.7kgf·m, 복합연비 18.4㎞/L를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단축됐고, 80~120㎞/h 추월 가속도 5.4초에서 5.2초로 개선됐다.

하지만 연구원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성능 수치보다 정숙성이었다. 더 뉴 그랜저에는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와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엔진이 가장 부드럽게 다시 시동될 수 있는 위치에서 멈추도록 제어하고, P1·P2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켜 진동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재시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 51% 줄이고, 실내 부밍 소음도 약 3dB 개선해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정숙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전시된 더 뉴 그랜저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하기 위한 내부 [사진=양길모 기자]

또한 '더 뉴 그랜저'에는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를 적용하기 위해 배터리 프레임과 시트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절개 모형에는 배터리 프레임 높이를 낮추고 냉각 덕트 위치를 트렁크 방향으로 변경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차체 내부를 공개하면서 설계 변경이 어떻게 실내 공간 확보로 이어졌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승차감 개선을 위한 차체 보강과 서스펜션 구조 변경, 공기저항계수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춘 공력 개선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전시된 더 뉴 그랜저 실내 [사진=양길모 기자]

실내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17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구현됐고, 공조 시스템과 전동식 에어벤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을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층에는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하나의 레버로 통합한 '멀티펑션 스위치'와 스티어링 휠,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ICMU',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 중심의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1층 전시장 [영상=양길모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사진=양길모 기자]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차 발표회나 일반 팝업 스토어와 달리 자동차를 '보는'에서 자동차를 '이해하는' 공간에 가까웠다.

화려한 조명 아래 차량만 전시하기보다 연구원이 직접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엔진과 모터, 차체 구조를 있는 그대로 공개했다.

'그랜저'가 지난 40여 년간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온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을 세삼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연구원들이 직접 각 기술의 개발 배경과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직접 경험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SNS 인증 이벤트 등 특별한 추억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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