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李, 나토서 'K-방산 세일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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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방비 55% 차지…'한-나토 방산 협력' 성과 주목
방산포럼 기조발언…靑 "방산 공급망 구축 발판 마련"
李 "국민에 더 큰 자부심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부터 8일까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 정상들과 기업들을 상대로 'K-방산' 세일즈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가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를 발판 삼아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7.7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7.7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 앙카라로 출국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사실상 '방산 세일즈'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잇따른 전쟁과 안보 불안 속에서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나토와 '방산협의체 회의'를 열며 한국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구현을 위해 '나토 표준 정보'를 요구하는 등 방산 협력을 구체화해 왔다.

여기에 나토 대표단이 지난 4월 방한해 한-나토 방산협력 현황을 청취하고,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방산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한-나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 기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해 우리 방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

이번 포럼은 현재 나토 동맹국들의 최대 관심사가 방위산업 기반 강화인 점을 반영해 올해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핵심 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유럽 시장 진출 확대와 신규 수주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나토의 비동맹국으로서 나토 동맹국 내에 방산 물자를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나토의 표준에 맞춰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파트너십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토 방산포럼 참석을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겠다"며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출국에 앞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순방이 나토와의 방산 협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님의 초청을 받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향한다"며 "얼마 전 사무총장님께서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우리 방위산업 기반이 "환상적"이라고 평가해 주셨다고 한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경쟁력이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평화와 안보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가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자부심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이번 순방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유럽 등 각국 정상들과 K-방산 세일즈를 위한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게 되면 지난달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에 두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과 기업들이 나토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방 역량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혁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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