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YMTC, 글로벌 PC 공급망 첫 진입…레노버 노트북에 SSD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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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글로벌 모델서 첫 확인
삼성·SK 중심 공급망에 변화 신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글로벌 PC 공급망에 처음 진입했다.

레노버가 해외 판매 노트북에 YMTC의 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해온 낸드플래시 공급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레노버의 '씽크북 14' 모델 [사진=레노버]
레노버의 '씽크북 14' 모델 [사진=레노버]

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레노버의 해외 판매 모델인 '씽크북 14 G9' 일부 제품에는 YMTC의 512GB SSD가 적용됐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SSD가 해외 판매 노트북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주요 업체로부터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아 SSD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도 오르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최근 보고서에서 낸드 가격이 올해 3분기 전 분기보다 30%, 4분기에는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낸드 가격 강세가 최소 2027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투자 확대에 비해 공급 증가 속도가 더딘 만큼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례는 중국 메모리 업체가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완성품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레노버는 앞서 중국 내수용 노트북 일부에 중국 D램(DRAM)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제품을 적용한 바 있지만, YMTC 제품이 해외 판매 모델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트북체크의 성능 측정 결과 해당 SSD는 순차 읽기 속도 3950MB/s, 쓰기 속도 2514MB/s를 기록했다. 최고 성능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낮지만 일반 사무용 노트북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PC 제조사들의 공급망 다변화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YMTC가 공급하는 제품은 범용 PC용 SSD가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하는 기업용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과는 직접적인 경쟁 구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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