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폭탄 던졌지만…서울 아파트값 73주째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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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7% 오르며 상승흐름…강남권 제치고 도봉·동대문이 주도
동탄·기흥 묶이자 수원·성남으로 실수요 이동…전세 0.3% 고공행진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부의 추가 부동산규제 발표이후 첫 주간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7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재건축 추진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고 경기 남부에서는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간 수요이동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6월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전주 0.30% 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지만 올들어 이어진 상승흐름은 유지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추진단지와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와 상승거래가 이어졌다.

강북 14개구는 0.29% 올라 강남 11개구(0.2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37%),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3%), 중랑구(0.32%) 등이 이 지역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35%), 송파구(0.32%), 관악구(0.30%), 강동구(0.28%), 금천구(0.26%) 등이 뛰었다.

경기도는 최근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가운데 전주와 같은 0.19% 상승률을 유지했다.

화성 동탄구는 1.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주(1.52%)보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반면 성남 수정구(0.43%), 성남 분당구(0.41%), 수원 영통구(0.41%)는 강세를 이어갔고 과천시는 0.12% 하락했다.

남혁우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상승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용인 기흥과 수원 영통, 성남 등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흥 역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대출규제가 강화된 만큼 향후 상승세는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외곽과 경기 비규제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상승과 매물부족 영향으로 실수요자 매매전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양주 다산과 수원 권선·장안 등 일부지역은 대체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처럼 강한 풍선효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0% 올라 전주(0.35%)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상승흐름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성북구(0.48%), 도봉구(0.47%), 성동구(0.46%) 노원구(0.42%), 순으로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출규제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서울과 경기 핵심지역 매물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실수요 중심 지역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에서 시작된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과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확산될지 여부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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