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통과...역대 두 번째 女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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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참 속 여당 주도로...재석 167명 중 166명 찬성
역대 총리 16명 중 제1야당 불참 속 여당 주도 통과 4명
한덕수 여야 합의...'김민석·한성숙', 모두 국민의힘 불참
2006년 한명숙 총리, 무기명 여야 합의로 본회의 통과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0일 밤 국회를 통과했다. 참여정부 한명숙 전 총리 이후 헌정 사상 역대 두번째 여성 총리다. 다만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주도로 통과한 것이어서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국회는 이날 오후 늦게 재석의원 167명 중 166명 찬성(무효 1표)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소속 의원들이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표결 전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당은 부적격이라고 판단한 만큼 총리 인준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도 여당 주도로 채택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역시 불참했다. 김태규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동의하기 쉽지 않다"며 "장관도 부적절했던 분이 총리까지 한다는 건 과하다는 게 저희들 입장"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참여정부부터 이재명 정부 한 후보자까지 제1야당 불참 속에 여권 또는 범여권 중심으로 처리된 사례는 총 16명 가운데 정운찬·김부겸·김민석·한성숙 등 4명이다.

이명박 정부 정운찬 총리 임명동의안이 당시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이 표결에 불참하고 한나라당·친박연대·무소속 중심으로 처리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김부겸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불참 속에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이낙연 총리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불참했지만, 민주당 단독 과반이 아니어서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 일부 협조로 통과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한덕수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재석 250명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인 김민석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을 거부한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첫 여성 총리였던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 2006년 인사청문특위에서 여야 청문위원 합의로 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다만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평가는 여야 이견으로 보고서에 담지 않았고, 본회의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표결 끝에 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되면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총리는 곧바로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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