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수소트램부터 검사용 드론까지'…코엑스 채운 미래 모빌리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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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5대 테마존에 81개 기관 참여… 미래 삶 바꿀 산·학·연 신기술 한눈에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24일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이 개막한 가운데, 국내 산·학·연 기관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총 81개 기관이 모여 부스를 차렸다. 이날 전시관은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AI시티 △우주항공 △혁신 기업 등 5대 테마존과 주제관으로 구성됐다. 미래의 혁신 교통 기술을 경험하려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모빌리티존에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현대자동차그룹의 독립 부스였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2026에서 선보였던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사족보행로봇 스팟, 그리고 자율주행 플랫폼 모베드(MobED)를 나란히 전시했다.

특히 현장에 배치된 두 대의 스팟 중 한대는 상단에 6자유도(6-DOF) 로봇 팔과 '그리퍼'를 탑재해 작업 능력을 보여줬고, 다른 한 대는 순찰용 카메라를 장착해 산업 현장에서의 여러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 WAV(휠체어 리프트 차량)' 모델을 전시했다. 차량 내부에는 휠체어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든 접이식 시트와 차량 내부에 휠체어를 고정시킬 수 있는 벨트 고정대도 설치돼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WAV [사진=설재윤 기자]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70km/h급 고속철도차량 EMU-370과 견인전동기, 대차, 수소전기동차, 3MW급수소전기기관차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전기트램의 모형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국토부가 주도해 개발 중인 저상 좌석버스 표준모델도 전시됐다. 해당 모델은 교통약자에 빈틈없는 대중교통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저상버스 특유의 완만한 휠체어 경사판과,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우주항공존에서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독립 부스가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항공기 외관 검사용 인스펙션 드론과 로버, 정비사 훈련용 시뮬레이터, 인스펙션 스테이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공중의 드론과 지상의 로버가 협업하는 AI 기반 항공기 로봇 검사 시스템을 통해 미래 항공정비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대한항공이 자사 부스에서 공개한 공중의 드론과 지상의 로버가 협업하는 AI 기반 항공기 로봇 검사 시스템 [사진=설재윤 기자]

이 시스템은 기존의 육안 점검 방식을 드론(상부)과 로버(하부)의 다기종 군집 운영, AI 분석 기반 체계로 전환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정비사의 고소 작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형 항공기 기준 8~10시간이 소요되던 외관 검사 시간을 약 5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개발 중인 'LOWUS 저피탐 무인편대기' 모형과 함께 무인기 자율 임무 수행 시스템인 'AI Pilot'을 공개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과 함께 통합 교통관리 솔루션 'ACROSS'를 공동 전시했다.

이외에도 K-드론관에서는 비씨디이앤씨와 엑스드론이 각각 배송과 시설물안전점검 등에 쓰이는 BCD 배송드론과 XD-14A를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IPM 연구실이 개발한 '건축 방바닥 미장 로봇' [사진=설재윤 기자]

스마트건설존에서는 디지털건축감리시공자동화로봇연구단이 꾸린 공동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하대학교 건축학부 IPM 연구실이 개발한 '건축 방바닥 미장 로봇'이 실물 전시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로봇은 아파트 거실 미장 작업을 단 7~10분 만에 마무리할 수 있으며, 전 세대 기준으로는 30분 안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는 기존 숙련공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것과 비교해 작업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킨 결과다.

현장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는 고령화 및 기피현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점차 줄고 있어 인력난이 예상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자동화 로봇 도입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전시장에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국토부가 주도해 개발 중인 저상 좌석버스 표준모델 [사진=설재윤 기자]

한편 15회째를 맞는 기술 대전은 국토교통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민간 혁신기술을 함께 소개하며, 국민이 미래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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