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다, 소개하기 창피해, 여자로 안 느껴져"⋯습관적 폭언에 폭력까지 행사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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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반복적인 비하 발언과 무시하는 태도에 지쳐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의 반복적인 비하 발언과 무시하는 태도에 지쳐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남편의 반복적인 비하 발언과 무시하는 태도에 지쳐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5년 차 남편과의 갈등 끝에 집을 나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36세, 남편은 42세로 아직 자녀는 없다. 평소 A씨는 웬만한 일에는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인 반면 남편은 욱하는 성향이 강하고 감정 조절이 쉽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댁 역시 부부가 다툴 때마다 "네가 좀 참고 살아라" "남편을 잘 챙겨줘라"는 말을 할 뿐 남편의 잘못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친정이 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에 있지만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방문한 횟수가 열 번도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친정에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방문하는 날마다 불편한 기색을 보여 친정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눈치가 보였다고 한다.

반면 시댁은 집에서 10분 거리로 가까웠다. A씨는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납골당에 가자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반복적인 비하 발언과 무시하는 태도에 지쳐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남편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exels]

갈등은 최근 다시 심해졌다. A씨는 과거 집을 나가려고 했을 때 남편이 자신을 밀치고 물건을 던진 적이 있었으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편은 평소에도 A씨에게 "살쪘다" "여자로 안 느껴진다" "누구에게 소개하기 창피하다" "제대로 된 일도 안 하면서" "발전이 없다" "보통 머리 있는 여자라면 안 그런다"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A씨는 현재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지만 남편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제대로 된 일도 안 하면서 먹고 유튜브나 본다"는 식으로 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남편은 자신의 사업장 일을 더 도와주길 원했고, 시어머니 역시 사업장 청소를 도우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결혼 후 배우자의 사업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결정적인 갈등은 최근 남편이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발생했다. 남편은 치킨을 먹고 있던 A씨를 보며 또다시 비난을 쏟아냈고, 결국 A씨는 결혼 당시 자신이 보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남편은 돈이 주식에 들어가 있어 당장 돌려줄 수 없다며 오히려 대출금을 반반 부담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남편의 반복적인 비하 발언과 무시하는 태도에 지쳐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남편의 말을 듣고 집을 나와 호텔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결국 A씨는 밤늦게 집을 나와 호텔에서 지냈고 남편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후 남편은 "이제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문자와 전화를 보냈지만 A씨는 "이제는 얼굴조차 보기 싫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싸울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로 안 느껴진다', '소개하기 창피하다', '한심하다'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정상적인 부부 관계인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업장 청소나 시킨다면서 대표 사모님? 같잖아 죽겠다" "인간으로서 밑바닥이네" "애 없을 때 이혼해라" "배우자가 아니라 가정부로 생각하니까 이런다" "뭐 하러 저런 사람이랑 사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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