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車 유지비도 부담···지원금+경제성 '전기차'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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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최근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흐름 속에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살아난 데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수입 전기차의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세다.

기아의 전기차(EV) 라인업. [사진=기아]
기아의 전기차(EV) 라인업. [사진=기아]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5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3만2785대(26.8%)로, 휘발유(35.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내연기관과 전기차 대안으로 부각되며 시장을 주도하던 하이브리드(3만1808대, 26.0%)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고환율·고유가 등의 여파로 휘발유(-28.5%), 경유(-59.3%), 하이브리드(-21.5%), LPG(-15.1%) 차량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전기차만 유일하게 50.9% 성장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로 대표되던 전기차 업계도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EV3'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 BYD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국내에서 1만86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월간 1위를 차지했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4만5020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전기차(EV) 라인업. [사진=기아]
테슬라 코리아가 지난 27일 진행한 사이버트럭 국내 최초 인도 행사에서 테슬라 차량들이 라이트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테슬라 코리아]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역시 아토 3를 앞세워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아토 3, 씨라이언 7, 돌핀 등을 앞세워 수입차 브랜드 최단 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하며 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DM-i'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라인업 다변화와 가격 인하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아의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를 비롯해 EV5·PV5 등을 앞세워 '전기차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027 아이오닉5'의 트림 구성을 변경하고,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에 판매 가격도 인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모던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일부 사양을 최적화한 트림으로 판매 가격이 160만원 인하됐으며,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의 사양을 최적화한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90만원 인하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아이오닉 5'는 새로운 트림 구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이라며 "서울시 기준으로 2027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던 트림의 경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4500만 원 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어 상품성과 합리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

기아의 전기차(EV) 라인업. [사진=기아]
202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한편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유지하는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신설돼 가격 부담이 떨어졌으며, 빠르게 확대되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는 부족하지만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장기화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필수 전기차협회 회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는 흐름이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라며 "중동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석유 1.0 시대는 끝났다. 친환경에 대한 가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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