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핵심 증상 개선할 새로운 치료 外 [과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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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더 잘 붙는 젤 소재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장석복)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은 뇌 내 특정 물질(글리신)을 조절하는 약물을 통해 자폐증 생쥐 모델의 행동 증상을 개선하고 생쥐 모델과 인간 뇌 오가노이드 모두에서 신경 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자폐 증상 개선 효과 확인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사진=IBS]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사진=IBS]

자폐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성체 생쥐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해 발달 과정이 지난 시점에서도 자폐증 관련 뇌 기능과 행동 증상이 개선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자폐증 치료법 중 하나로 연구되는 유전자 교정 방식과 달리 이번 약물 전략은 체내 글리신 농도를 간접적·가역적으로 조절한다는 장점이 있다.

교신저자인 김은준 단장은 “이번 연구는 글리신 조절 약물(Slc6a20a-ASO)을 통해 자폐증 모델 생쥐의 행동 증상 개선과 생쥐, 인간 대뇌 오가노이드의 신경 기능 회복을 확인한 성과”라며 “앞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핵심 증상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부에 더 잘 붙고 분해 속도 조절 가능한 젤 소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식물에서 얻은 천연 성분을 활용해 해조류 기반 하이드로겔(Hydrogel, 물을 다량 함유하면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젤 소재)의 강도를 5배 이상 높이고 접착성과 분해 속도까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 화학과 이해신 교수 연구팀이 차와 과일 등에 풍부한 천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인 탄닌산(Tannic Acid)을 활용해 해조류 유래 하이드로겔의 기계적 강도와 접착성을 높이고 분해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설계 전략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해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연 유래 소재만으로도 하이드로겔의 기계적 강도와 접착성, 분해 거동을 함께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식품, 화장품,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보다 안전하고 단순한 방식의 천연 고분자 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저전압 구동으로 기존 유기 반도체의 발광 한계 해결

정보 처리는 물론, 기억과 발광까지 단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모두 수행 가능한 초저전압 반도체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서울대 이태우 교수 연구팀이 아주 낮은 전압에서도 빛나는 영역이 넓고 밝으며 정보를 기억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반도체 디바이스를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이태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산 장치, 메모리, 표시장치를 따로 제작하여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반도체 디바이스 안에서 모든 기능을 통합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앞으로 지능형 인공피부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GIST-MIT 공동 연구팀, ICRA 2026 로봇 비전 챌린지 1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윤성훈 교수와 MIT 임형태 박사후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대회인 ‘2026 ICRA(국제 로봇공학과 자동화 학술대회)’의 필드 로봇 워크숍에서 주최한 ‘GOOSE 2D 시맨틱 분할 챌린지’에서 전 세계 56개 참가팀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충전은 빠르게, 주행은 길게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융·복합재료연구본부 윤지희 박사 연구팀이 한국전기연구원 황인성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건식전극 공정의 핵심소재인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없이도 고성능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형상 제어 흑연 과립 기반 건식 전극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친환경 배터리 제조공정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글로벌 양자 기술 선도할 전략 거점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9일 포항공과대(POSTECH)에서 ‘포스텍 양자 글로벌파트너십 선도센터(POSTECH Quantum Global Partnership Leading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선도센터는 국내외 양자 분야 선도대학 간 협력을 통해 ‘이종 양자 플랫폼을 연계한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과 조절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한다.

식품연, 불닭소스 생산라인 실증으로 생산성 47% 향상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K-푸드 수출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현장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식품연은 2025년 AI 자율제조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와 실증을 총괄하며 사업계획 수립, 생산공정 진단, 적용 기술 검토, 성능 평가, 성과 확산을 이끌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사업으로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불닭소스 생산라인을 실증 현장으로 제공했고, 에스케이팩은 로봇 설비와 자동화 라인 구축을, 데이로텍스는 생산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 대한치의학회장 취임

이부규 서울아산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9회 대한치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대한치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5월부터 3년이다.

대한치의학회는 구강악안면외과학, 보존학, 보철학, 교정학 등 치의학의 모든 전문 영역을 망라하는 40개 분과학회를 회원으로 둔 치의학계의 ‘상위 학술 연합체’다. 치의학 학문 발전과 정책 제언, 분과학회 간 조율을 비롯해 학술대회·연구·교육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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