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2030년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내년 매출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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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1000개·솔루션 15종 목표…내년 턴어라운드 자신감"
"GPU만 많이 사는 시대는 끝"…AI 인프라 통합 제어 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이노그리드가 2030년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사를 현재 500개 수준에서 1000개로 확대하고,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15종까지 늘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2030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사업자의 면모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매출과 점유율, 브랜드 가치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전 플러스 2030'을 공개하며 세 가지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10여종인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를 15종까지 확대하고, 500개 수준인 고객사를 1000개로 늘려 최종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사 1000개 확보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 만족도와 사후 지원 역량을 함께 높이는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인 포스트 세일즈 전략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익성 개선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노그리드는 오는 7월 NHN클라우드 자회사 인재아이엔씨와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양사의 기술·사업 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플랫폼 시장 공략과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력 투자가 모두 필요한 구조여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도 "표준화와 파이프라인화, 제품 완성도를 높여 충분히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병법인 출범 이후 내년에는 1000억 매출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턴어라운드하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운영이 승부처…'TAFA' 아키텍처 공개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가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기술 로드맵 'From xPU to AI Platform'도 공개됐다. GPU·NPU·C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과 AI 개발·운영 환경을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으로 통합 관리하는 AI 플랫폼 전략이 핵심이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는 "지난 2년이 GPU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GPU를 많이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운영하는 것이 AI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노그리드는 TAFA(Trusted AI Fabric Architectur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xPU 인프라, GPUaaS, AI PaaS, AI CMP를 통합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다양한 연산 자원과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자원 풀로 관리하고, AI 개발부터 학습·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노그리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워터 플랫폼과 관세청 AI 플랫폼 사업 등을 수행하며 AI 플랫폼 구축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들 역시 AI 전환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국내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운영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1위를 하지 못하는 기업이 글로벌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우선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뒤 2~3년 내 해외 사업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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