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해도 하락 종목은 더 많은 현상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위주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 동안 상승한 종목은 평균 210개, 하락한 종목은 596개, 나머지는 보합이었다.
![여의도 증권가를 행인들이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d4e4c52c8b9ef.jpg)
이전 2주(5월 11∼22일) 상승 종목 297개, 하락 종목 485개에 비하면 상승 종목은 더 줄고 하락 종목은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코스피는 8700∼8800대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종목 총 835개 중 각각 155개, 252개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합이거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13.72%, 14.32% 올랐고, LG전자가 33.96%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던 시기다.
지난달 27일에는 코스피가 2.55% 올랐지만, 상승 종목 수는 72개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0.41%만 올랐어도 상승 종목이 713개에 달했던 지난달 22일과 비교하면 수가 크게 줄었다.
오히려 코스피가 1.84% 내린 채 마감했던 지난 4일 상승 종목은 400개로, 하락 종목(389개)보다도 많은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소수의 주도주만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자금 쏠림 현상이 당분간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장세의 쏠림은 단순한 투자심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도주를 넘어 상품시장의 공통 기초자산으로 자리잡았다"며 "두 종목이 오를수록 코스피 내 비중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 내 중요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이 구조는 자기 강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가 다른 업종에서 나타나고, 비반도체 업종이 주도주가 되려면 폭넓은 조건을 만족해야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상향 전망, 대형주 유동성, 거래대금, 외국인·기관 수급, 상품화 가능성이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며 "그전까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검증된 주도주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