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만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양측의 공개 회동만 벌써 7번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에서 시민들에게 HBM 칩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0e94561d2ddca.jpg)
이번 만남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 회동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최근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도 별도로 만나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잇따른 만남을 단순한 고객사와 공급사 관계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의 핵심 축을 맡고 있어서다.
특히 양사는 차세대 AI 시스템에 탑재될 HBM4(6세대)와 HBM4E(7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디지털 트윈 등 AI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한국 방문 기간에도 SK하이닉스를 향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일 홍대에서 시민들에게 SK하이닉스의 HBM을 모티브로 만든 과자칩을 소개하며 "HBM! HBM! More HBM!"을 외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에서 시민들에게 HBM 칩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29cd3ecf023e8.jpg)
재계에서는 양사의 연쇄 회동이 AI 공급망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최근 컴퓨텍스 2026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날 만찬에서도 HBM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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