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이어지면서 장거리 여행보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2일 노랑풍선의 7~8월 출발 해외 패키지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 예약의 22.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17.38%), 베트남(14.50%), 유럽(12.54%)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적어 수요가 높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북해도가 전체 일본 예약의 54.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은 백두산 상품 비중이 35.77%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에서는 나트랑이 36.09%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포르투갈 등을 포함한 서유럽 상품이 43.26%로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쇼핑과 선택관광, 가이드 팁이 포함되지 않은 '3무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했다. 고환율로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포함 사항이 명확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숙소와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도 늘었다. 특급호텔 투숙 상품 예약은 전년 대비 11.7%, 국적기 이용 상품은 7.5% 증가했다. 단순 가격 경쟁보다 숙박과 이동, 일정 구성 등 여행 전반의 만족도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소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변동성과 항공 운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전체 여행 경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상품과 이동 편의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 가격 비교보다 숙박과 식사, 현지 일정 등 여행 전반의 구성과 포함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여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 구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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