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는 PC·로봇으로 간다"…DC 밖으로 나온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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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PC는 AI 비서"…美 MS와 AI PC 본격화
로봇·자율주행차 겨냥한 AI 모델도 공개

[아이뉴스24 황세웅·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다음 무대로 PC와 로봇, 자동차를 지목했다.

지금까지 AI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개인용 컴퓨터(PC)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 일상 속 기기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개막 행사 직후 글로벌 미디어와 가진 질의응답(Q&A)에서 "AI는 결국 모든 기기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확산할 대표 분야로 PC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통신 장비, 위성 등을 꼽았다.

특히 PC 시장의 변화를 강조했다.

황 CEO는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PC를 재창조하고 있다"며 "미래의 PC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를 돕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전날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AI PC용 칩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본격적으로 PC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소프트웨어 전략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기업들이 자체 AI 비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AI 모델 '니모트론(Nemotron) 3 울트라'를 선보였다.

기업들은 니모트론을 활용해 고객 상담이나 업무 지원, 문서 작성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황 CEO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AI 모델 '코스모스(Cosmos) 3'도 공개했다.

로봇이 걷고 물건을 옮기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려면 현실 세계를 학습해야 하는데, 코스모스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가 대담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2일 대만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미디어 Q&A 세션에 전시된 제품들. [사진=황세웅 기자]

실제 기조연설 마지막에 공개된 영상에는 여러 로봇이 등장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됐다. 영상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차량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황 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만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각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한다"며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중국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컴퓨텍스 2026 전시장을 찾아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뒤 오는 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베이=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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