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시총도 AI 천하…삼성·SK 4300조원 시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삼성·SK, AI 메모리 열풍 타고 급팽창
LG·현대차·HD현대도 AI 기대감에 상승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국내 재계 시가총액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삼성그룹 상장사 18곳의 시가총액 합은 2397조6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대비 3.26% 증가한 규모다.

4대그룹의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시가총액 순위를 AI로 그린 표. [사진=챗GPT]
4대그룹의 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시가총액 순위를 AI로 그린 표. [사진=챗GPT]

SK그룹 상장사 20곳의 시가총액은 1948조870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75조1928억원, LG그룹은 268조8241억원, HD현대그룹은 184조541억원, 한화그룹은 151조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과 SK의 시가총액 합계는 4346조5035억원에 달한다. 현대차와 LG, HD현대, 한화를 합친 규모를 크게 웃돈다.

재계에서는 AI가 그룹 시가총액 서열까지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AI 생태계 전반의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인 HBM4E 샘플 출하 소식에 6.01%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8.04%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합친 시가총액은 2021조6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SDS)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그룹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1630조원 수준으로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AI 서버 핵심 부품인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그룹 가치 상승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LG그룹도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그룹 중 하나다.

이날 ㈜LG와 LG전자, LG이노텍, LG CNS는 모두 20% 안팎 급등했다. 특히 LG CNS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LG가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경쟁력이 가장 부각되는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LG AI연구원 역시 피지컬 인텔리전스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구광모 LG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AI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AI 협력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도 최근 시가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업 부흥 정책과 함정 건조 협력 기대감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에너지 수요 증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시가총액 경쟁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로봇이 기업가치를 결정하고 있다”며 “재계 순위는 그대로지만 시가총액 기준 판도는 이미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재계 시총도 AI 천하…삼성·SK 4300조원 시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