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독성, 새로운 관리 기준 도입해야 外 [과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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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발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생물자원센터 이준 박사 연구팀은 바닷속 미생물이 언제 더 강한 독성을 가지게 되는지를 알아냈다. 해양 안전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유해조류 독성, 개수보다 성장 단계가 좌우

30일 배양 과정을 통해 후기로 갈수록 전체 독성이 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생명연]
30일 배양 과정을 통해 후기로 갈수록 전체 독성이 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생명연]

바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패류 독소라는 강한 독을 만들어낸다. 이 독소는 조개류 등에 축적되어 사람이 섭취하면 신경 마비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보건 문제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미생물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개체 수)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해양 안전 관리는 해수 중 유해조류의 개체 수(세포 밀도)를 기준으로 경보 발령과 채취 제한 조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 미생물인 ‘센트로디늄(Centrodinium punctatum)’을 대상으로 약 30일 동안 성장 과정을 추적하며 독소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배양 기간에 따라 세포의 성장 과정을 3단계(Stage 1~3, 초기·중기·후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단계마다 생성되는 독소의 종류와 강도가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체적 독성은 초기보다 약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해양 미생물이 단순히 양적으로 늘어날 때가 아니라,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기에 더 위험해진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는 생물의 성장 단계를 반영한 새로운 관리 기준을 통해 해산물 안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D 빛으로 물질 내부를 3차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서울아산병원 홍승모 교수팀, 고려대(총장 김동원) 전석우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일상의 LED 조명만으로 물질 내부의 복잡한 ‘광학 지문’을 3차원으로 읽어낼 수 있는 ‘비간섭 유전체 텐서 단층촬영(incoherent Dielectric Tensor Tomography, iDTT)’ 기술을 개발했다.

비간섭 유전체 텐서 단층촬영은 빛의 간섭(위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물질 내부의 방향성 있는 전기적 성질(유전체 텐서)을 3차원으로 복원(단층촬영)하는 이미징 기술이다. 대형 시설이나 파괴적 분석에 의존하던 물질 이방성 측정을 소형 광학 현미경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를 찾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하기 위해 ‘2026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지정계획’을 공고한다.

올해 과학기술유공자 지정은 본인(유족), 단체의 신청·추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에세이 추천 등 다각적 경로를 통해 후보자를 발굴하고, 발굴위원회 와 심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연말에 최종 결정한다. 5월 31일까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www.koreascientists.kr)에 등록하면 된다.

DGIST, 고전압-난연성 고분자 고체 전해질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에너지환경연구부 김재현 연구팀은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화재 위험을 낮춘 리튬 금속 전지용 고체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앞으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상용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연-천문연, ‘초’의 재정의 맞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원장 박장현)이 7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SLR 활용 초정밀 광시계 비교 융합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원자시계와 한국의 이터븀 광시계를 정밀하게 비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두 기관은 지난해 KRISS의 ‘이터븀 광시계(KRISS-Yb1)’와 KASI의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LR)’을 전용 광섬유망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KRISS의 정밀 시각 신호를 세종 SLR로 전달하고 레이저에 실은 신호를 우주로 쏘아 올려 ISS 원자시계와 직접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질자원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서 비전통오일 생산기술 국제공동실증 착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은 6일 대전 본원에서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 소재 안도라 에너지(Andora Energy Corp.), 모회사 카나시아 에너지(CanAsia Energy Corp.)와 ‘Sawn Lake ES-SAGD 국제공동연구와 실증 프로젝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비전통오일 생산기술의 글로벌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캐나다 Sawn Lake 오일샌드 광구를 기반으로 용매 보조 스팀주입 오일회수(ES-SAGD) 기술을 활용해 비튜멘 생산부터 처리 전 과정에 이르는 통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DNA 구조 바꿔 손상에 대응하는 HELQ 단백질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 연구팀은 세포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HELQ’라는 단백질이 DNA 구조를 일시적으로 바꿔 복사를 잠시 멈추고, 손상을 복구할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는 암 연구에서 세포가 항암제에 의해 생긴 DNA 손상을 어떻게 견디고 복구하는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인공광합성 전극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권태혁 교수와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교수팀은 전하 전달 손실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염료감응 인공광합성 전극을 개발했다.

인공광합성 전극은 햇빛을 받아 물에서 수소, 과산화수소 등을 생산하는 인공광합성의 핵심 부품이다. 그중 염료감응 인공광합성 전극은 유기 염료가 식물 엽록소 역할을 하는 전극으로, 일부 인공광합성 전극과 달리 납과 같은 유해 물질이 없다.

침치료, PTSD로 인한 우울·불안 개선 효과 확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김형준 박사와 경희대 함대현, 이봄비 교수 공동연구팀은 침 치료가 삼차신경 경로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유발된 우울과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PTSD 유사 동물모델을 활용해 전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무기력 행동 등 우울 행동과 불안 행동이 감소하고 탐색 행동은 증가하는 등 행동학적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UNIST, ‘AI최고경영자과정 2기’ 입학식 개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동남권 기업과 기관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AI 전략 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UNIST(총장 박종래)는 6일 파이오니어(Pioneers) 캠퍼스에서 ‘노바투스대학원 AI최고경영자과정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나라스페이스, ‘부산샛’ 초기 운영 과정 돌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부산광역시의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BusanSat)’을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7일 발표했다. 위성은 발사 약 139분 후 궤도상 분리에 성공했다. 양방향 통신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초기 운영 과정에 돌입했다.

수요일엔 ‘바다톡톡’ 강연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과 광주과학문화협회(회장 김대영)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해양과학 강연 프로그램 ‘2026 수요일엔 바다톡톡’이 오는 13일 첫 강연을 시작한다.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연은 9월 30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상상홀에서 총 7회에 걸쳐 바다 관련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철도연, 철도 인프라 안전 연구 개방형 협력 강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창근)과 철도시설 안전 확보와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6일 경기 의왕시 철도연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두 기관은 철도시설의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후 변화와 노후화 대응을 위한 철도시설 안전과 유지관리 기준․기술 고도화, 철도 인프라 성능평가와 안전진단 세부지침 고도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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