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이란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에 대한 '빚투'가 늘어났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을 비롯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로 장을 마쳤다. 2026.4.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bf2207ca186fb.jpg)
19일 연합인포맥스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조4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3조1963억원) 대비 7.6% 늘어났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신용 잔고가 2조1727억원에서 2조2305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고가 22조5597억원에서 23조4259억원으로 3.8%가량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신용 잔고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초 코스피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이라는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이번 주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30.1%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43.1%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 23.2%를 웃돈 수치다.
증권가는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 만큼 반도체 등 이익 전망이 유효한 업종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는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이 가장 유리한 선택"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IT와 하드웨어, 산업재, 증권, 은행, 지주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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