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지역축제서 다시 보인다⋯'지역개발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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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축제 수주 고작 1건⋯올해는 상반기 만에 2건 확보
이윤 창출·ESG 경영 두 마리 토끼 잡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첫 지역축제 용역을 수주하는 등 지역개발사업에 재시동을 건다. 지역개발사업은 더본코리아가 미래 먹거리이자, 대표 ESG 활동으로 점찍은 분야이지만 지난해 회사와 백종원 대표가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동력이 끊겼단 평가를 받는다.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올해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본코리아가 협업해 참여하는 '2026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포스터. [사진=안동시]
더본코리아가 협업해 참여하는 '2026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포스터. [사진=안동시]

17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1~5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리는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에서 대형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더본코리아와 선정된 지역 상인들이 한·중·일 3국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부스 참여 상인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진행한 상태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라북도 남원서 열리는 '제96회 춘향제'에서 협업 F&B를 운영한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먹거리 운영 관련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먹거리를 중심으로 지방차치단체를 대상 지역축제 행사 대행, 지역 시장 활성화 방안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지역개발사업은 더본코리아가 수차례 강조한 역점 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탄력받기 시작했지만, 최근엔 사실상 동력을 잃은 상태다. 지난해부터 백 대표와 회사가 잇따른 논란에 휩싸여 부정적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더본코리아가 운영했던 지역축제에서 위생 문제, 특혜 의혹 등까지 불거졌다. 방송 등에 비친 백 대표의 외식 전문가 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지자체 입장에선 득보다 실이 크게 된 셈이다. 실제로 경상남도 통영시, 강원도 인제군 등 일부 지자체는 더본코리아에 맡기려던 축제 용역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용역사업을 수주한 지역 축제·행사 수는 2023년 6개, 2024년 18개에서 지난해 1개로 줄었다. 2023년, 2024년 수십여개에 달하던 연구·개발·교육·컨설팅·연수 용역도 지난해 6개로 감소했다. 지역개발사업이 포함된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 부문 기타 매출은 2023년 67억2800만원에서 2024년 104억30000만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8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지역개발사업 외에도 신사업 등이 포함된 영역이라 실제 지역개발사업 매출은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본코리아가 협업해 참여하는 '2026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포스터. [사진=안동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올해 지역 축제 용역 두 건 수주를 시작으로 지역개발사업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B2G(기업-정부 간 거래) 사업에 입찰 중심이라 매출이 제한적인 편이지만, 지역축제의 경우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기에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성격도 띠는 데다 식재료와 소스 등 원부자재를 공급하며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윤을 내며 동시에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더본코리아가 '미래 먹거리'로 지역개발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단순 이윤 창출, ESG 활동을 넘어 '생존'에 직결된 문제란 인식도 사내에서 공유하고 있다. 지역 먹거리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곧 외식기업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것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철학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외식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지속 가능하려면 먹거리 산업이 성장해야 한다. 즉 지역 먹거리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회사의 생존 전략인 셈"이라며 "지역 검색어 상위는 항상 맛집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맛집에 줄 서고, 예약하는 자체가 놀이라고 생각한다. 먹거리야말로 일종의 종합 콘텐츠인 셈이다. 지역 관광객 유치에 이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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