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AI(인공지능)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으로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란 테헤란 인근 메흐라바드(Mehrabad) 공항이 공습으로 최소 4대 이상의 항공기가 파괴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에는 텔레픽스의 위성데이터 분석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이 활용됐다. AI 기반 위성 분석만으로 현장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식별했다.
![공습 이후 이란 메흐라바드(Mehrabad) 공항에서 훼손 흔적이 있는 항공기가 확인됐다 [사진=텔레픽스]](https://image.inews24.com/v1/e9b485fb5b948b.jpg)
지난 4월 3일 블루본으로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공항 특정 구역에서 최소 4대 이상의 항공기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항공기들은 기체 전면부와 날개 등 주요 구조물이 훼손되거나 소실된 형태로 확인됐다.
항공기 주변에는 화재 또는 연소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밀도 흑색 영역도 명확히 관측됐다.
텔레픽스는 테헤란 중심부 핵심 시설이 밀집한 구역인 파스퇴르 거리(Pasteur Street)를 대상으로 촬영된 2025년 10월 29일(공습 이전)과 2026년 3월 6일(공습 이후) 위성영상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 4만2000㎡(4.2ha) 규모에서 변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범위에서는 최소 10개 이상의 건물에서 구조적 손상 또는 이상 징후가 식별됐다. 피해 구역에는 지도부 관련 시설로 알려진 건물과 이란 체제이익판단위원회 건물 등 주요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습 이후 영상에서는 특정 구간에 길게 이어진 고밀도 흑색 영역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는 검은 연기 또는 화재로 인한 그을림 흔적이 명확하게 관측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흑색 흔적은 이전 영상 대비 범위와 강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구간에서는 밝은 지붕 주변으로 불균질한 회색 및 흑색 패턴이 확대됐다. 이는 지붕 손상이나 잔해 확산 등 물리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팀은 이번 분석 결과가 국제 언론에서 보도된 공습 관련 내용과 위치상 일정 부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텔레픽스의 블루본은 약 4.8m 공간해상도를 보유한 6U급 AI 큐브위성이다. 물리적 제약에 따른 해상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용 전자광학 카메라와 위성영상 전처리 보정 기술, 다분광 분석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기법을 결합해 활용하고 있다.
![공습 이후 이란 메흐라바드(Mehrabad) 공항에서 훼손 흔적이 있는 항공기가 확인됐다 [사진=텔레픽스]](https://image.inews24.com/v1/f6ec310793b196.jpg)
최범규 텔레픽스 신속분석팀장은 “위성 기반 변화 탐지는 분쟁이나 재난 상황에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해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분석에서도 AI를 활용해 단일 시점 영상 비교만으로도 피해 범위와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시계열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피해 규모와 변화 양상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국내 민간 AI 큐브위성이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용되며 실제 국제 분쟁 상황에서 주요 인프라 피해를 식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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