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대비 안전 운항 인프라에 1.8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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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투입 부천 'UAM & 항공 안전 R&D 센터' 건설
축구장 20개 규모 신규 엔진 정비 공장 2027년 완공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 인프라 구축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항공기 정비(MRO) 기반 시설 확충과 통합에 대비한 안전 운항 훈련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경기도 부천시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 안전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5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센터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술력 확보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엔진 테스트 셀(ETC)·신(新)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엔진 테스트 셀(ETC)·신(新)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항공]

특히 이 센터에 들어설 운항훈련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비행훈련장치(FFS)를 최대 30대 규모로 확대하고, 연간 2만 명 이상의 국내외 조종사 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세계적인 훈련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최근 추가 구축한 제2 엔진 테스트 셀(ETC)은 에어버스 A321neo 등 차세대 고효율 엔진 성능 점검에 특화되어 있다. 기존 제1 ETC가 초대형 엔진을 담당했다면, 제2 ETC는 신형 엔진 시험을 주력으로 삼아 운영 효율을 높인다.

크기는 가로 10m, 세로 10m로, 최대 6만2000파운드급의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통합 이후 한진그룹 소속 항공기가 300여 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증설했다.

대한항공의 엔진 테스트 셀(ETC)·신(新)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엔진 테스트 셀(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이와 함께 축구장 20개 규모의 신규 엔진 정비 공장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78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자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를 현재 연 134대에서 2030년 연 500대까지 확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엔진 테스트 셀(ETC)·신(新)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 현장 [사진=대한항공]
'조종사 모의비행장치(Full Flight Simulator·FFS)' [사진=대한항공]

올해 4월부터는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에서 양사 운항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사 운항승무원 기본훈련'을 시작했다. 해당 훈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운항승무원들이 양사가 보유한 기재의 차이점과 운항 절차를 살펴보고, 비상 및 보안 훈련 등을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년여에 걸쳐 운항승무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통합, 비대면 실시간 교육 시스템 구축, FFS 훈련 및 평가 프로그램 표준화 등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항공사에 걸맞게 안전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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