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2026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 HFSP)에 우리나라 연구자 7명이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이고 도전적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주요 선진국들이 설립한 세계적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3개국 85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지원했다. 수혜자 가운데 31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연구비 지원 그랜트(Research Grants) 분야에서 3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분야에서 2명, 연구자 연수지원(Fellowships) 분야에서 2명이 포함됐다,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c1a27782f9c30.jpg)
올해 연구비 지원 그랜트에는 총 1180개의 연구 제안이 접수돼 HFSP 역사상 가장 많은 지원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했다.
그랜트 분야에서 최종 선정된 34개 연구팀 중 우리나라 연구자들 3명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약 30만~4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세계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활성 시냅스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신경회로 조절 기술 개발 연구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이다. 뇌 회로의 정밀 제어 기술 개발과 신경회로 기능 이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원 한양대 교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과 함께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두더지쥐의 숨겨진 지하 생태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생태학과 로봇공학을 결합한 융합 연구이다. 극한 환경에서의 동물 행동과 생태 시스템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주 부산대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등과 함께 약 5억 년 전 삼엽충의 독특한 눈 구조의 광학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생체모방 이미징 센서를 개발하는 등 첨단 광학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액셀러레이터 분야는 기존 HFSP 연구팀에 새로운 연구자를 추가해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자 10명에 우리나라 연구자들 2명이 포함됐다. 앞으로 2년 동안 매년 약 1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재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기후변화 환경에서 진드기와 바이러스의 전파 생태를 분석하는 수리모델 연구를 남아공, 터키 등 연구진과 수행한다. 윤혜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영국, 독일, 캐나다 연구팀과 함께 공포 신호 생성의 생화학적 경로를 대사체 기반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연구자 연수지원 분야에서는 선발된 55명의 연수 대상자에 한국 연구자 2명이 포함됐다.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약 6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차세대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한다.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d80e94944369c.gif)
태현혁 박사는 미국 예일대에서 세포 분비 가소성을 결정하는 소포 이질성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한대희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에서 운동 학습 과정에서의 시냅스 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연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마스터클래스 워크숍(Masterclass Workshop) 등을 통해 우리나라 우수 연구자들의 HFSP 지원과 수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연구역량을 갖춘 연구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올해 한국 연구자 7명이 선정된 것은 우리 과학계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 협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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