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신임 대표를 선임하지 못하면서 경영 공백 장기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KAI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려했으나 안건 자체가 상정 되지 못했다. 이사회 개최 소식을 접한 KAI 노동조합이 이사진을 상대로 직접 이의를 제기한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5일 KAI 노동조합이 서울사무소를 찾아 사장 선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KAI 노동조합]](https://image.inews24.com/v1/40811effca8064.jpg)
노조는 26일 오전에도 경남 사천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한국노총 서부지역지부 노동자들의 뜻을 모아 인선 반대 집회를 열였다.
신임 대표로 논의될 예정이었던 김 전 사업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공군 장교로 복무하다 2006년 4급 특채로 방사청에 임용됐다. 이후 혁신인사기획관실, 방산수출지원팀장,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사업운영관리팀장, 절충교역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뒤 기획조정관과 무인기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노조는 "경영 공백 속에서 KAI 노동조합은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을 사장으로 인선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그 기다림 끝에 돌아온 답이 또 군 출신이라면 그 시간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시간이었나"라고 비판했다.
KAI는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강구영 전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수장 공백이 시작됐다. 현재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임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AI가 수개월째 수장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주요 수출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면 수출 골든타임을 그냥 흘려보내게 된다"며 "하루 빨리 사장을 선임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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