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헌정질서 위협세력과 단절"…장동혁은 '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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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 "책임 통감…당원·국민들께 송구"
"이번 판결, '법 앞에 만민 평등' 원칙 재확인
'절윤 공식화' 해석…장 대표, 내일 입장 발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무기징역 선고에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어떤 세력, 행위와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했다. 특정 세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른바 '절윤(絶尹)'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언론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깊이 성찰하겠다"며 "또 이번 판결이 대한민국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며,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법치주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은 선고 직후 약 1시간 진행된 원내지도부 회의를 거쳐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내대표는 별도의 기자회견은 열지 않았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입장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의원 전체를 대표한다"며 "원내대표가 발표할 만한 역사적 무게가 있는 사안에 최대한 선명하고 절제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어게인이라고 세력을 정확히 못을 박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공식 멘트기 때문에 간결하고 담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안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와 달리 장 대표는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당내에 따르면 장 대표는 내일 오전 중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원내사령탑이 '절윤' 기조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에서 그간 비상계엄 1년,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 등 여러 정치적 분수령마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을 해온 장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지도부의 완전한 절윤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거센 상황에서, 장 대표가 또다시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리더십 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이날 당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1심 선고 이후 재차 장 대표를 향해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며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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