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이노베이터⑫] 셀렉트스타 "학습 데이터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AI 전주기 사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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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은 생성형 AI 모델 신뢰성 자동 점검하는 평가 솔루션
국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
"금융 넘어 전 산업으로"…AGI 시대 겨냥한 데이터 전략

인공지능(AI)이 '기술 성과'를 넘어 '산업 혁신'을 이끄는 시대에 K-AI 혁신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태생부터 AI 혁신을 목표로 한 'K-AI 이노베이터'다. 이들의 기술 혁신과 미래 비전을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 AI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편집자]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셀렉트스타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셀렉트스타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AI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되면서 기술 성능만큼이나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 검증'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델을 얼마나 잘 학습시키느냐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일관되게 작동하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AI 신뢰성 평가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8년 설립된 AI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다. 그간 누적 2억 건 이상의 데이터 작업을 수행했고, 32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금융·공공·IT 등 산업 전반으로 고객군을 넓히며 국내 AI 데이터·평가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과 AI 신뢰성 평가를 동시에 수행하는 회사"라며 "AI 모델이 실제 산업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와 객관적 평가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댄스동아리서 시작된 창업…'원팀 문화'로 성장 가속

셀렉트스타의 출발은 한성과학고 댄스동아리였다. 동아리에서 만난 동료들과 대학교에서도 연을 이어가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서로를 오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를 수 있었다"며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데이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2018년 이후 AI 데이터 기업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거대언어모델(LLM) 확산이라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았다. 셀렉트스타 역시 단순 데이터 라벨링 사업에서 LLM 특화 데이터 구축과 신뢰성 평가 영역으로 방향을 빠르게 틀어야 했다.

김 대표는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원팀 문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영역은 워낙 기술적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회사 방향이나 비즈니스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며 "원팀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LLM 학습데이터부터 신뢰성 검증까지"…AI 전주기 사업 구축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셀렉트스타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다투모 이밸 사용 이미지 [사진=셀렉트스타]

셀렉트스타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투입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구축·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현된 각종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점검·평가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 학습 단계의 데이터 품질 관리부터 서비스 운영 단계의 안정성·정확성 검증까지 AI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KT '믿음', LG '엑사원' 등 국내 주요 AI 프로젝트에서 학습 데이터 구축과 품질 검증을 맡아왔다.

셀렉트스타의 핵심 제품인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은 생성형 AI 모델의 신뢰성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평가 솔루션이다. LLM이나 챗봇 등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보안 취약점, 예외적 응답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대표는 "AI 신뢰성 평가 영역에 있어서는 국내 최초로 이 영역의 사업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셀렉트스타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내 AI 데이터 분야 전반을 담당하며, 학습 데이터 설계부터 평가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에이닷 개발때부터 SK텔레콤과 협력해 데이터 공급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며 "KAI 국가대표 최종전으로 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 넘어 전 산업으로"…AGI 시대 겨냥한 데이터 전략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셀렉트스타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셀렉트스타 사옥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셀렉트스타의 올해 목표는 금융권에서 축적한 AI 신뢰성 평가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지난 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으로 확장하고,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대기업 분야까지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사업을 통해 AI 기술의 최종 단계까지 함께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AGI(범용인공지능)는 물론 피지컬AI까지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AI가 다룰 수 있는 데이터 범위를 넓히는 것이 결국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AI 기술의 종착지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구상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AI가 담을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AI 기술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 여정을 함께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김세엽 대표는 KAIST에서 학업을 마친 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AI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딥러닝 개발과 데이터 구축 업무를 수행했다. 2018년 AI 데이터와 신뢰성 검증의 중요성에 주목해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AI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를 설립했다. 셀렉트스타는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데이터 구축과 AI 신뢰성 평가 솔루션을 주력으로 금융, 공공,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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