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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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새만금 이전 대신 현실적 반도체 전략으로 해법 제안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유치와 관련해, 기존의 '뺏어오기식' 경쟁에서 탈피한 '새만금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라는 파격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4일 현재 용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불필요한 대립이 오히려 국내 기업들을 미국 등 해외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북만의 차별화된 '실리 중심' 전략을 발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사진=정헌율 ]

그는 최근 일부 지자체의 반도체 공장 유치전과 관련해 "기업이 경영 판단에 따라 용인을 선택했는데, 정치권이 이를 억지로 뺏어오려 압박하면 기업은 결국 국내를 떠나 미국 등 해외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지자체 간의 소모적인 '제로섬(Zero-sum) 게임'이 기업의 해외 엑소더스(Exodus)를 부추기는 위험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의 전략적 대안은 용인과 새만금을 잇는 '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 분업화'다. 반도체 산업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 과열 경쟁에 경종을 울리며, 새만금을 '반도체 후공정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실용적 해법이다.

용인은 설계와 제조 등 전공정(Front-end)에 집중하고, 새만금은 그 이후 단계인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Back-end)과 소부장 산업을 특화해 '반도체 후반기 전용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후공정 공정을 새만금에 특화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입지 중복에 따른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생산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전북의 실리를 극대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재생에너지(RE100) 여건 등 후공정 단지 조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을 완성하는 필수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 시장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구호를 넘어, 산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용주의 도정'의 예고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시장은 "도민들에게 박수받는 정치는 무모한 약속이 아닌, 실제 기업이 찾아오게 만드는 영리한 통찰력에서 시작된다"며 "전북의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검증된 추진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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