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냐 중국인?"…尹 지지자들 '외국인 임산부' 폭행 의혹(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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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 시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 집회에서 임산부로 추정되는 중국인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김홍태 씨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에서 임산부로 보이는 중국인 여성을 끌어당겨 넘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김홍태 X 계정 캡처. [영상=X]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김홍태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윤석열 지지자들이 길을 지나던 행인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집단 폭행했다. 해당 외국인은 임산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최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 중국인 여성을 붙잡아 끌어당기고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다급히 이를 제지했으나 여성은 배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영상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왜 중국인이 여길 와, 중국인이잖아 중국인"이라며 항의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여성의 지인은 다친 여성을 보호하며 중국말을 사용해 추가 폭행을 말렸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중국인이 왜 와", "저 XX년들"이라며 계속 여성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김홍태 씨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에서 임산부로 보이는 중국인 여성을 끌어당겨 넘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은 김 씨의 X 계정 캡처. [사진=X]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관광객으로 보이는데 위협하는 게 맞나?", "명백한 폭행이다", "경찰은 검거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난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서부지검은 체포된 4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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