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첫날 WHO(세계보건기구)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긴급히 요구된 개혁도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는 다른 나라의 부담금에 비해 훨씬 많은 금액을 미국에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구가 14억명으로 미국의 3배지만, WHO에 기여하는 금액은 미국의 9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20년 7월에도 WHO에서 탈퇴한 바 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2021년 1월 20일에 이를 철회했다.
이날 WHO 탈퇴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은 철회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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