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강남서장에 서부지법 연행자 잘 부탁한다 전화" 경찰청장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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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당일 서울 강남경찰서장에게 전화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연행된 현행범들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곽영래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동수 서울 강남경찰서장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밤 10시 51분쯤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왔고, 통화 상대방은 자신을 윤상현 의원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서부지법에서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강남서장은 "절차를 준수해 잘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훈방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이 대행은 전했다.

이 대행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서부지법 폭력 사태 체포자를 훈방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 전날인 지난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서부지법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윤 의원이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폭력 사태와 경찰관 51명이 다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재발 방지대책을 확실하게 세우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이 시민을 내동댕이치고 카메라가 장착된 삼각대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적으로 대응했다는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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