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99명 체포'는 가짜뉴스…주한미군 "완전 거짓"·선관위 "언론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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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언론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일 미군이 중국인 99명을 체포해 일본으로 압송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주한미군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언론사를 고발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연합뉴스]

20일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묘사와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entirely false)"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어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임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중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보도와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매체인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이 보도를 한 인터넷 언론사와 기자를 고발했다.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도 했다.

선관위는 "해당 보도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5급 승진(예정)자 50명 및 6급 보직자 69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중 공무원 88명,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언론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노력 없이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유포하여 부정선거 의혹을 증폭시킴으로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며 "해당 언론사의 이런 행위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언론사 및 기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향후에도 악의적인 의도로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유포한 행위에 대하여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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