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20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과잉 진압 등 경찰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 원내대표의 19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을 거론하며 사실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새벽 서부지법 상황에 대해 "폭력 책임을 시위대에게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찰이 시민을 내동댕이 치고, 카메라 장착된 시민 삼각대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권 원내대표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0분으로 예정됐던 권 원내대표와 이 대행의 면담은 무산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과 권 원내대표 간의 만남이 약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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