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반발한 일부 지지자들이 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판사 협박 등 폭력 사태를 벌인 가운데,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절대 용인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표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법치주의 상징이자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 집단 폭력을 쓰면서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며 이들을 "판사에게 위해를 가하고 수색질을 했으며 공무수행 중인 경찰관들을 폭행해 중경상을 입힌 폭도들"이라고 칭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이들을 선동하고 십자군이네, 시민 저항이네, 하며 폭력사태를 옹호한다"면서 "오히려 최대한 참은 경찰에게 탓을 돌리며 진상규명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을 방치·방관하는 것을 용인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 표 전 의원은 "반드시 그 말과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법치가 살고 나라가 제자리로 돌아 온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서부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법원 정문과 유리창, 외벽 등을 무차별로 훼손했으며 자신들을 저지하던 경찰들에게도 의자 등으로 폭력을 저질렀다. 또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 법원 내부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아울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성전(聖戰)' '십자군'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이에 폭력을 행사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옹호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해당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