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께 전하는 편지'를 변호인단을 통해 공개했다. 곧 있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염두에 둔 서신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내란죄(수괴)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서부지법은 곧 영장전담 판사를 배정해 영장실질 심사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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