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외환죄 포함 '野 특검법', 김정은이 좋아할 것"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야6당의 '내란 특검법' 수사범위에 외환죄 혐의가 포함된 것을 두고 "색깔론을 얘기할 수 있지만, 북한 김정은 쪽에서 정말 좋아할 얘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확성기 가동 등 대북 심리전을 모두 외환이라고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상 수사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고 조사할 사람·내용도 많지 않은데, 원안을 고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외환죄를 추가하면) 군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외환죄부터 해서 몇 가지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협상 결렬로 이날 밤 국회 본회의에서 야6당의 특검법안이 상정될 경우에 대해선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렇게(거부권 행사 요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