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3월 중 아파트 분양 실적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됐던 분양 물량 10채 중 4채만 실제로 공급됐다. 공사비 상승에 탄핵 정국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고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달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 2만4880가구 중 실제로 이달 공급된 물량은 9699가구(일반분양 8838가구)로 전체의 39% 수준으로 파악됐다.
![[표=직방]](https://image.inews24.com/v1/a6cbf589643bb0.jpg)
직방은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다, 탄핵 정국 이후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분양 시점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달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실적과 비교해 10%가량 적은 물량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 1만2791가구 △인천 4577가구 △서울 40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2024가구 △부산 1672가구 △대구 1030가구 △울산 814가구 △경북 418가구 순이다. 서울은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청계 노르웨이숲’이 한 곳만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4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이 중 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직방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일부 지역의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하다"며 "탄핵 정국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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