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보호청, '과학' 빠진 조직 되나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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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EPA 과학자 1000여명 해고하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과학자 1000명 이상을 해고하고 연구실을 폐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하고 나섰다. 영국매체 가디언지는 비중 있게 소식을 전했다. 미국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문서에 적힌 해고 규모는 백악관이 연방 정부를 축소하려는 광범위한 추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PA는 과학 연구실을 폐지할 계획이며 환경오염 물질로부터 건강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 과학자와 기타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관계자가 검토한 문서를 보면 EPA 연구 프로그램 직원의 75%인 최대 1155명의 화학자, 생물학자, 독성학자를 비롯해 기타 과학자가 해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과학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공중 보건과 환경을 보호하려는 EPA의 오랜 사명을 대대적으로 해체하는 것이라는 비난이다.

EPA 관리자는 기관 예산의 65%를 삭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예산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PA는 5만 달러가 넘는 지출 항목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EPA 대변인은 “조직 개선을 위해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했다.

확정된 것은 없으며 EPA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적 조직이 되기 위해 모든 직원의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로프그렌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EPA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며 “EPA 조직 내에서 과학을 파괴한다면 이런 임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프그렌 의원은 “EPA는 (연구개발국) 없이는 최상의 과학을 사용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억만장자 고문인 머스크는 ‘미국인의 건강과 안전’보다 ‘오염자 친구’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트럼프와 그의 심복들이 과학을 정치화하고 왜곡하면서 ‘과학을 영원히 죽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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