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문형배 직격 "업무 중에 독후감 쓴다고?⋯참 팔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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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업무중 독후감 등의 글을 블로그에 올린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를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주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문 대행은 업무 중에 독후감 88편을 블로그에 올렸다. 헌법재판관 취임 후 쓴 독후감이 460편이니 당연히 업무 시간에 읽은 책도 많았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를 "참 팔자 좋다"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 혈세로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너무하는 것 아닌가. 평범한 회사원이나 공무원이었으면 해고감"이라며 "변명이 더 가관이다. 헌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재판에 도움 되는 지식을 쌓은 것이라고 둘러댔다. 독후감은 10분이면 쓰는데 뭐가 대수냐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행이) 윤석열 전 총장 비판을 주도한 한동수 전 감찰부장, 임은정 검사의 넋두리가 담긴 책들을 읽었다. (이는) 이런 편향된 책으로 지식을 쌓고 재판해왔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무더기 탄핵 소추로 국정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무 시간에 독후감 쓴 것이야말로 공무원의 성실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민 앞에 이런 내로남불 변명을 내놓은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민간 회사에서 해고될 사안이면, 헌법재판관으로서는 탄핵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편 문 대행은 독후감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 "업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로, 헌재도 업무와 관련이 있으니 구비해놓은 책들"이라며 "저출생, 기후위기 문제 등 여러 책을 빌려 읽었는데, 앞으로 심판할 문제에 대한 지식을 쌓아놓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블로그를 쓰는 데는 10분이 걸린다"며 "일을 하면서 휴식시간 10분 정도를 쓰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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