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da60ddef1c19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화되고 있는데, 정신을 좀 되찾기를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지막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을 위해 하는 말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소수 극우적 사고를 가진 집단과 연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불법 계엄을 동조·비호하고 있다"며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사실상 응원하다시피 하거나 비호하는 행태로 어떻게 대한민국 나라 살림을 책임지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극우화된 소수 집단이 아까워서 거기와 결합해 손을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달지 몰라도 큰 해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런 식으로 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극우적인 행태를 계속 보이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ec5126b297682.jpg)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극우 사이비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 사태 이후 서부지법 폭동까지 나라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은 중심에 극우 사이비 세력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일부 극우 유튜버 등 민주주의 파괴 세력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각종 가짜 뉴스로 국민을 선동해 폭동에 이르게 한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극우 사이비 세력의 준동을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헌정질서 파괴 세력이 더 이상 암약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서부지법 폭동사태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 생각인가"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입법부를 침탈하고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초래한 '법치 부정'으로 사법부를 무너뜨리려 했다"며 "이제는 헌법재판소까지 무력화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멈춰 세우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내란 범죄자를 옹호하고 극우 지지자들을 규합해 국민의힘을 살리겠다는 얄팍한 수는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반국가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파렴치한 겁박과 국민 선동을 멈추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 구하기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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