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눈폭풍에서 안전을 지키는 방법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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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여행 연기하고 비상경보 채널 활성화해야

28일 현재 약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시 한 주택가 차량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설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28일 현재도 내리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렸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다.

지금까지 적설량을 보면 전국적으로 20~35cm의 눈이 내렸다. 눈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겨울철 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 중 하나가 ‘눈보라와 눈폭풍’이다. 집중적으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 시야가 흐릿해지고 순식간에 얼어붙을 수 있다. 눈길과 도로 살얼음 등이 이어지면서 위험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눈보라(Snow squall)와 눈폭풍(snow storm)은 지속시간과 강도에 따라 구분한다. 눈보라는 집중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바람이 부는데 지속시간은 30~60분 정도로 짧다. 반면 눈폭풍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동안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교통부 관련 통계를 보면 눈보라와 눈폭풍으로 매년 1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1만6800명 이상이 눈, 진창 또는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 충돌로 부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우선 눈보라와 눈폭풍이 예보되면 ‘여행은 연기하라’고 주문했다.

눈보라가 예보되면 가장 안전한 대처법은 자동차 운행을 피하거나 늦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발하기 전에는 기상청 등을 통해 관련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특보와 경보 등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밤부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서 전송한 폭설과 관련한 안전 안내문자가 계속 울리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두 번째로 ‘휴대폰 등의 비상경보 채널을 활성화하라’고 주문했다.

여행을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해당 지역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될 경우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휴대폰에서 비상경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 기상청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눈보라 경보를 발령하면 휴대폰이 진동하고 경보음이 울린다. 경고를 받으면 안전하게 도로에서 빠져나와 경고가 만료될 때까지 30~60분 동안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 ‘방어 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눈보라와 눈폭풍이 오면 시야는 빠르게 좁아진다. 헤드라이트와 비상등을 켜고 앞차와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공격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했다.

교통 흐름이 느려지기 시작하면 멈추고, 사고가 났을 경우 속도를 천천히 줄이고 가능하면 사고 지점을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 주행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차량이 멈췄다면 차량에서 내려 근처에 절대 서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로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차량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안전벨트는 꼭 착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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