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구대기감시 강수화학 분석능력 세계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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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최우수 성적 거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WMO/GAW)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된 ‘2024년 제69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국립기상과학원이 45개국 56개 기관 중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15일 발표했다.

WMO/GAW(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Global Atmosphere Watch)는 전지구 대기의 화학적 조성과 물리적 특성에 관한 장기간에 걸친 고품질 관측자료를 생산․제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원인 규명과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강수화학(습성침적)은 대기 중에 부유하는 가스상, 입자상 물질이 비, 눈, 안개 등 물에 의해 지표로 이동하는 현상을 습성침적이라 하며, 강수화학은 침적으로 강하된 강수를 시료로 이용해 화학(이온)성분을 분석한다.

우리나라에 폭우를 동반한 구름대가 형성돼 있다. [사진=기상청]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지구대기감시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WDCPC)에서 보낸 미지시료를 각국 기관이 분석한 능력을 비교실험하는 것이다. 각 기관의 분석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자료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한편, 전세계 강수화학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번 실험에서 산성도, 전기전도도, 황산이온 등 분석 요소 11종 모든 성분에 대해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의 기준값에 가장 근접하게 분석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실험에서 체코 수문기상연구소와 함께 최우수 성적을 거둔 것은 최근 5년간 연속 3위안에 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강수화학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한 셈이다.

강수화학 성분분석 결과는 강수의 빈도, 강도와 대기 중 화학성분의 영향을 받으므로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확인하고, 기후시스템과 대기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습성침적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대기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관련 정책 마련에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구대기감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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