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지도부 선거가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국민의당 지도부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15일에 있을 국민의당 대표 선거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 원외인 문병호 전략기획홍보본부장의 3파전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아직 결심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지역의 강력 추천을 받고 있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태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2파전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탁월한 전략적 모습을 보였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과거 야권의 대선주자와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전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정동영 의원이 개혁성을 무기로 맞붙을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문병호 전략기획홍보위원장이 세대교체를 무기로 도전장을 보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유리하다는 것이 당의 통설이지만 현재 당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고 있어 이것이 관건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를 만나 당 대표 출마를 권유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얼굴로 중도 성향의 손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것이지만, 역으로 호남 인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는 더욱 호남계와 안철수계의 대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는 호남 중진 주승용 의원과 수도권 재선 김성식 의원이 맞붙는다.
수도권 재선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남 인사들은 현재 실질적으로 호남 대표 정당인 국민의당이 우선 호남을 강화한 후 이를 바탕으로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 인사들은 4선인 주승용 의원의 경험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호남 세력들은 야권연대를,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독자적 승부를 추진해 갈등을 빚었다. 총선에서는 안 전 대표가 호남 세력들의 단일화 요구에도 이를 버텨냈고, 원내 제3 정당이라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지도부 선거는 향후 대선 과정에서의 이합집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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