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최순실씨의 독일체류 당시 녹취본을 추가로 폭로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 녹취록 대화당사자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사건을 은폐하려는 최순실씨의 녹취록을 전날에 이어 추가 공개했다.
최순실씨는 노 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걔는 왜 쓸데없는 얘기를 뭐하러 했느냐"며 "또 그 폰은 왜 제출했대요?"라고 물었다. 이에 노 부장은 "잘 모르겠다"고 하니 최씨는 "큰일났네. 내가 뭐라고 해야 해?"라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같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박 의원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최순실씨와 근무하며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느냐"고 질문하자, 박 과장은 "저 녹취록 대화내용은 제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핸드폰은 몇 개를 쓰느냐"고 질문했다. 박 과장은 "기본적으로 내가 쓰는 핸드폰이 1개다"며 "한대는 최순실, 또 다른 한대는 고영태가 썼다. 이는 모두 최순실씨와 연락하기 위한 용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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