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대구에서만 시행되던 '빅데이터 기반 교통사고 위험 예측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교통정보를 분석해 대구 광역시 내 교통사고 위험시간대와 위험지역 상위 10곳, 사고 위험 지수 등을 예측해 대구교통방송 '오늘의 빅데이터 교통정보' 코너를 통해 매일 출퇴근 시간대 여덟 차례에 걸쳐 방송을 해왔다.
빅데이터 교통정보 분석에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통계정보, 한국교통방송 대구본부의 시민 제보 데이터, 대구시의 교통소통정보, 기상청의 날씨정보·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데이터 등 약 70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을 도와줘 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실제로 대구 지역에서 서비스가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대구 시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4년 1만4천519건에서 올해 10월 1만2천925건으로 약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이 서비스를 내년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 교통방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대구 지역 빅데이터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불괘지수 등 분석 데이터를 확대하고, 딥러닝 분석기술을 적용했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교통 분야까지 빅데이터 활용범위가 넓어져 교통사고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로 보다 안전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빅데이터 분석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