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16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소셜미디어 시대 혐오표현의 확산과 대응'을 주제로 '2016 국제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혐오표현의 확산 배경과 관련된 이슈, 또 소셜미디어 상의 혐오표현에 대한 대응 정책 및 사례를 살펴보고 각국의 제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학계, 법조계, 포털 사업자를 비롯해 유네스코, 독일 연방청소년유해미디어심의청, 태국 국가방송통신위원회, 스페인 카탈루냐시청각위원회, 대만 국가방송통신위원회, 페이스북 등 해외 규제기관과 글로벌 사업자 등이 참석한다.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제1 세션에서는 '혐오표현의 확산 배경과 관련 이슈'를 주제로 미국, 일본, 캐나다, 한국 등 각국의 혐오표현 대응 제도와 규제 사례 등을 소개하고 관련 이슈를 논의한다.
또 제2세션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혐오표현의 확산과 대응'을 주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혐오표현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각국 규제기관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3세션에서는 '혐오표현 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주제로 유네스코의 혐오표현 관련 기준과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혐오표현 대응의 효과적인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소셜미디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차별적이며 혐오적인 표현의 유통 창구로도 이용돼 증오감을 부추기고 폭력을 선동하는 장으로 악용되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혐오표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보다 체계적인 규제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재확인 하는 자리"라며 "이번에 제시된 각국의 제도와 경험을 참고해 인터넷 상의 혐오표현 유통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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