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긴장 해소에 '명상' 도움…무턱대고 '청심환' 금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소량의 사탕, 초콜릿, 양갱, 꿀물 등 당분 포함 음식 두뇌회전에 도움

[유재형기자]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소위 '수행불안(시험불안)'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강형원 교수(한방신경정신과)는 "시험불안을 겪는 수험생들의 건강증진 방법으로는 호흡조절 명상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라며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고 천천히 하는 호흡조절을 하면서 명상을 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과 걱정, 잡생각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상은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 즉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 때 모든 생각을 호흡에만 집중하여 호흡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속으로 되뇌이면 된다.

강 교수는 "수능 당일의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않는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5~6회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 당일 익숙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험 3일 전부터 하루 3회, 3분 동안 연습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아울러 정신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뒷목과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두뇌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 차원에서 침이나 부항치료 등을 받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 당일의 경우 아침과 점심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원활한 두뇌회전을 위해 소량의 사탕이나 초콜릿, 양갱, 꿀물 등 당분이 포함된 음식을 수능당일에 섭취하는 것도 괜찮다고 부언했다.

다만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삼가하고, 떨린다고 무턱대고 청심환이나 천왕보심단 등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능 D-3, 긴장 해소에 '명상' 도움…무턱대고 '청심환' 금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