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우리나라가 사물인터넷(IoT) 국제 표준화 논의 간사국으로 활동, 기술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이날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린 ISO/IEC JTC 1(정보기술) 총회에서 신설된 SC 41에 간사국으로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ISO/IEC JTC 1은 산하 21개 분과위원회(SC)를 거느린 정보기술 분야 국제표준화를 총괄하는 기술위원회다.
또 이번에 신설된 SC 41는 IoT 및 관련 영역인 센서 네트워크,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분과위다. 앞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통신기구), JTC 1 산하 타 위원회들에 IoT 관련 응용기술에 대한 표준화 지침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이 분과위 간사국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술위원회(TC) 또는 분과위원회(SC)에 기술 및 관리 업무를 제공하는 나라로서 역할하게 된다.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간사국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IoT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표준화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표준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JTC 1 산하에 설립된 3D 프린팅 및 스캐닝 연구반(Study Group)에 이병남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의장으로 선임됐다. 앞으로 3D 프린팅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 연구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